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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해?

한국의 MZ 세대 vs 일본의 유토리 세대 , 사토리 세대

by 새벽전설 2023. 7. 26.
 

목차

    문제인듯 아닌듯. 우리나라의 MZ 세대에 대한 평가와 걱정 이해가 복잡하지만, 사실 옆나라 일본에도 지금의 MZ 세대와 아주 흡사한 세대가 있습니다. 바로 유토리 세대, 사토리 세대라고 불리워 지는 세대인데요.

    이 두 세대는 사실 같은 연령때 입니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뉘어 불려지고 있습니다.

    보통 1987년생에서 2004년생 까지를 유토리 또는 사토리 세대라고 칭합니다. 어떤점이 비슷하고 일본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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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 세대

     

    조직보다는 개인을 중시.수평적인 관계를 추구.조직을 위해 희생할 생각이 없음. 업무와 사생활은 철저히 구분되어야 함.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엄(M)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세대 구분어 입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mz

     

    사회에서의 우리 나라 MZ를 평가하는 내용은

     

    1. 의사표현이 분명하다

    2. 트렌드에 민감하다
    3. 긴 근속을 못하고 1년 안에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4. 조직이나 집단보단 개인의 행복을 추구한다
    5. 상품 보다는 경험의 가치를 추구한다

    6. 소셜 네트워크(SNS)등에 해시태그 기능을 사용하여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하여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싶어한다. 

    MZ 세대 용어 몇가지

     

    예절샷 : 맛있는 것은 트친(트위터 친구) 에게 보여주는게 예의다.

    점메추 저메추 : 점심 메뉴 추천 / 저녁 메뉴 추천

    ㅈㅂㅈㅇ : 오늘의 착샷~ 데일리 룩을 SNS 공유하면서 저 '스웨터 ㅈㅂㅈㅇ'

    억텐 : 억지로 텐션 올린다. 기분이 안좋다는 의미

    박박 : 대박

    임포 :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할 떄

    유토리 세대

     

    유도리가 없어.. 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여유를 뜻하는 유토리(ゆとり)라는 단어가 바로 이 말입니다.

    유토리 세대는 교육시간과 교과내용이 대폭 줄어들고 교과 외 시간으로 ‘여유의 시간’이 도입된 유토리 교육을 받은 세대인데, 1972년 부터 절대평가를 피하면서 느슨한 교육을 시작했고, 암기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표방했습니다. 

     

    고도의 성장기에 경쟁이 치열해져 경쟁에 도태된 아이들이 한참 사회적 문제가 많았던 '이지메'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심지어는 달리기도 개인이 달리는 운동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을 하지 않고, 5명이 손을 붙잡고 같이 뛰게 하는 단체 운동을 강조한 것도 "경쟁" 이란 스트레스에서 놓아주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유토리 교욱을 심각한 기초학력 저하와 학생간의 편차가 심화됐다는 이유로 2007년 폐기 되면서 다시 예전의 치열한 경쟁 제도를 도입한 교육을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국제 학업 성치도 평가 PISA에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전 교육에서 최하위를 기록하여 일본 전체가 충격에 빠졌었거든요.

     

    기존의 선배 세대와는 전혀 다른 가치관이 형성된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문제는 유토리가 사회로 진출하자. 기존의 기성세대가 강한 거부감을 표현합니다. 

     

    - 참을성과 끈기가 없다.

    - 기초학력이 부족하다.

    - 이기적이다.

    - 포부도 패기도 없다.

     

    과도한 경쟁과 획일성을 바꾸기 위해 유토리 교육을 시켰으면서도 결국 기성세대는 조직에 충성, 경쟁과 생존을 강조하는 일본 사회에 녹아내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평가도 있습니다. 유토리 세대는 일본 경제의 기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뉴재팬’을 대표하는 새 얼굴이라는 재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경기침체기에 유소년기를 거치면서 낭비가 없으면서도 안정을 중시하는 세대 특성이 일본 경제 부활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SMALL

    사토리 세대

     

    자동차, 명품, 해외여행에 특별히 관심이 없고 돈과 출세에도 욕심이 없는 일본 청년들을 뜻하는 신조어 입니다.

     

    유토리 교육과 맞물려 일본은 경제에 있어서 잃어버린 20년의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종신 고용(한 기업에 취직하여 정년까지 계속 고용되는 것),연공서열(근무연한에 따라 임금과 직급이 상승하는 임금제도) 특유의 기업문화가 버블 붕괴로 비정규직 늘어남에 따라 승진 기회도 없고, 경력이 쌓여도 이직하기도 힘들고, 승진의 기회도 없으니 그냥 크게 욕심내지 말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자.

     

    우리나라에서도 친근한 소확행이 탄생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나온 "갓 구워낸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고양이와 함께 침대에 누워 빈둥거리는 것"  여기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사토리는 「깨달음, 득도」라는 뜻을 지닌 일본어로, 사토리세대는 마치 득도(得道)한 것처럼 욕망을 억제하며 사는 젊은 세대로 정의된다.

    필요 이상의 돈을 벌려 하지 않고, 물질적 풍요에 집착하지 않고, 낭비를 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정보다 결과에 대해서만 중요시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토리세대에 대해 현실적으로 사회를 보는 현명한 집단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소비 붐을 주도해야 할 젊은이들이 구매의욕 상실이 기업 활동에 위협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사실 큰 욕심을 부릴 수 없는 사회의 슬픈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을 맺으며

     

    SNL 코리아에 나오는 MZ 세대를 풍자하는 개그를 보며, 우리 사회도 너무 표면적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시대는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예상도 못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는데, 소위 기성세대라고 불러지는 사람들이 얄팍한 기득권을 쥐고 혀를 쯔쯔쯔 차는 모습은 없었으면 합니다.

     

    바퀴가 발명되고 천천히 구르던 수레가 이제 따라 잡지도 못하는 속도의 운송수단이 즐비한데 I T의 발전은 감히 예상할 수도 없습니다. 다시 그들만의 세계가 꾸려지고 있으니, 담담히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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